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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기판소재로 사업다각화의 수확 크게 거둔다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9-23 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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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육성해 온 기판소재사업을 크게 키울 기회를 맞았다. 
 
LG이노텍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힘썼는데 최근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 기판소재 수요가 늘어나자 증설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LG이노텍 기판소재로 사업다각화의 수확 크게 거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23일 LG이노텍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연말까지 기판소재부문의 생산규모를 확장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167억 원을 투자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수요가 계속 늘어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는 디스플레이 기판의 핵심 부품으로  TV가 고해상도로 바뀌는데다 대형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증설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LG이노텍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토마스크의 상반기 생산 가동률은 87.4%이며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의 생산 가동률은 이미 96.7%에 이른다.

기판소재사업은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 

LG이노텍의 기판소재부문 주요고객인 LG전자의 대형 올레드TV 판매가 늘고 있고 중국 올레드TV 시장도 커지고 있어 기판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켓은 올레드 TV 판매량이 오는 2022년 1천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기판소재부문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공급이 부족하고 있다"며 "대형 포토마스크의 중국시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업계에서는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가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생산업체가 많지 않은 만큼 LG이노텍이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본다. LG이노텍의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각각 34%, 3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요가 크게 늘면서 평균 판매단가도 올라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의 올해 평균 판매단가는 2018년보다 각각 9.8%, 17.9% 늘어났다.  

LG이노텍의 기판소재부문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판소재부문 영업이익은 613억 원으로 2018년 한 해 영업이익이 916억 원의 67%를 달성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부가 기판 소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고 파악했다. 

정 사장은 올해 초 취임하면서부터 광학솔루션사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간한 LG이노텍의  '2018~2019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서도 "비수익사업은 강도높은 혁신을 통해 흑자전환하고 연구개발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발굴해 키워나가겠다"며 사업 다각화를 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3개 사업부가 있는데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최대 고객사인 애플사의 매출에 따라 실적 부침이 심했다.

애플이 2018년 하반기에 출시한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11분기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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