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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5~6% 고금리 적금 속속 내놔, 젊은층 잡고 예대율도 관리하고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19-09-22 15: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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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통한 고금리 적금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고금리 적금상품이 젊은 고객유치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예수금을 늘려 예대율 규제 강화에 대비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일부터 최고 연 5.2% ‘NH아동수당 우대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주택청약종합저축과 함께 가입하면 연 3% 금리를 주는 ‘신한 마이홈적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이용실적 달성 등을 조건으로 연 6% 금리를 주는 ‘여행적금2’를 출시했다.

은행들이 새롭게 출시한 적금상품은 20~30대 젊은 신규고객을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NH아동수당 우대적금은 아동수당은 받는 젊은 부부를, 신한 마이홈적금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 목돈을 만들려는 사회초년생을, 우리은행 여행적금은 여행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위한 상품이다.

저금리 기조로 고금리 적금상품은 은행에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역마진은 마케팅비용으로서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금은 가입금액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더라도 은행에 비용부담이 크지 않다”며 “카드사 등과 제휴를 통해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은행에서 부담하는 금리는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설계하기 때문에 고금리 적금이 일종의 ‘미끼상품’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금만기가 되도 다른 은행으로 떠날 가능성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은행들이 고금리 적금상품을 내놓는 것은 원화 예수금을 늘리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은행들은 원화 예대율(원화 대출금을 원화 예수금으로 나눈 값) 산정기준이 바뀌는 예대율 규제 강화에 대비해야 한다.

2020년 1월부터 원화 대출금 규모를 산정할 때 가계대출에 115%, 개인사업자대출에 100%,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기업대출에 85%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현재는 모든 항목에 100%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은행들의 예대율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 97.7%, KEB하나은행 97.3%, 신한은행 97%, 우리은행 96.9% 등이다. 

하지만 새 가중치를 적용하면 예대율이 4%포인트 이상 높아져 은행들의 예대율이 10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은 예대율 100%를 넘으면 신규대출 등에 제한을 받는다.

은행들이 예대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려면 가계대출은 줄이고 기업대출은 늘려야 하지만 가계대출 잔액을 급격하게 줄일 수 없고 위험관리 차원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릴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이 예대율 관리방법의 하나로 고금리 적금상품을 통해 예수금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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