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보건의료 빅데이터정책에 사업확대 주목받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9-18 16:53: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빅데이터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등 의료정보시스템기업들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성화하려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업신용정보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각종 의료정보의 교류를 원활하게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의료정보시스템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보건의료 빅데이터정책에 사업확대 주목받아
▲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왼쪽),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국내 의료정보시스템시장은 소수의 시스템통합(SI) 기업과 솔루션기업들이 병원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지케어텍과 비트컴퓨터는 각각 대형 종합병원과 일반병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곳으로 꼽힌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2월 서울대학교병원 전산실에서 분사해 설립된 의료정보시스템 전문기업으로 현재 서울대병원이 최대주주다.

이지케어텍은 국내외 대형병원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대형 종합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중형병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애리 나이스디앤비 연구원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의료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보교류 표준을 고시하고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사업을 통한 이익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중형병원 수가 약 800여 개에 이른다”며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은 향후 이지케어텍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시장 점유율이 병원급과 대형 문전약국에서 1위, 의원급에서 2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진영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시스템 분야 국내 선도기업”이라며 “보건의료 분야 전반의 디지털화에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밝다”고 바라봤다.

비트컴퓨터는 정부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사업 참여기관으로 활동하며 암과 관련된 임상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정부 사업을 통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과 협업하며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교류를 통해 활용하는 사업은 의료법 등 제약조건이 많아 사업확대가 쉽지 않은 업종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의료 규제를 완화하고 의료정보를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점차 사업확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진영 연구원은 “글로벌 의료정보시스템산업이 성장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국내 의료규제도 완화되고 있다”며 “의료정보시스템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향후 더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17일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정식 개통했다. 국민건강 향상과 의료질 제고를 위한 연구에 보건의료 정보를 활용을 확대했지만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술적 조치 등도 준비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개통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료 데이터를 두고 이뤄진 사회적 공감대의 첫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민 건강증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HLB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미국 허가 9부능선 넘어, 진양곤 상업화 속도전 장은파 기자
[격전지판세] 보수텃밭 성남 분당갑 요동, 안철수 vs 이광재 ‘엎치락뒤치락’ 조장우 기자
[미디어토마토]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29.1%로 1위, 지역구 민주 50.4% 국힘..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야권 텃밭' 화성정, 전용기 유경준 이원욱 ‘현역 3파전’ 예측불허 류근영 기자
인공지능은 ‘머니게임’, 수십조 쏟아붓는 빅테크 vs 1조 투입도 버거운 네이버 조충희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후계자로 장녀 임주현 지정, "임성기 뜻 승계자"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KSOI] 경기 하남갑, 민주 추미애 47.8% 국힘 이용 43.2% 접전 류근영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 SAIC 자회사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 예고, "주행거리 1천㎞" 주장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