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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미국에서 스포츠의류 유통채널 확대에 힘입어 잘 나가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9-17 16: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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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가 ‘잘 나가는’ 미국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코스트코와 콜스 같은 저가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판매망을 중·고가 채널로 넓혀가면서 새로운 고객의 유입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미국에서 스포츠의류 유통채널 확대에 힘입어 잘 나가
▲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17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 미국 법인은 저가 오프라인 채널에서 미국 유명 스포츠 편집숍인 ‘풋라커’, ‘피니시라인’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미국 법인인 휠라USA는 올해 2분기 매출 1649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5%, 영업이익은 115% 늘어났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미국에서 한 해 매출 신장률 3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휠라 브랜드의 파워가 세지면서 유통채널을 저가에서 중·고가로 확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제품의 판매단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저가 유통채널의 휠라 상품의 평균 판매단가는 25~30달러(약 2만9천 원~3만5천 원)에 불과하지만 중·고가 채널의 판매단가는 70~90달러(약 8만3천 원~10만7천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휠라USA가 중·고가 채널의 매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상품 판매단가와 수량의 동반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며 “휠라USA는 규모의 경제에 바탕한 이익률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휠라코리아는 2018년 4분기부터 이미 미국 시장에서 국내보다 더 많은 매출을 내고 있었지만 저가 제품이 많아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국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부터 미국에서 중·고가 유통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미국시장에서 수익이 국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휠라코리아는 특히 스포츠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휠라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미국 셀렉트숍 브랜드인 ‘얼반 아웃피터스’ 등 브랜드를 비롯해 뉴욕 디자이너 바하 이스트(BAJA EAST),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 음료 브랜드 ‘펩시’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미국 주요 백화점은 물론 뉴욕 타임스퀘어 ‘픗라커’ 등에 입점해 매장 전면부에 휠라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의류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의류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171억 달러(약 139조 원)로 앞으로 2023년까지 한 해 평균 5.6%의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모니터는 기능성을 강조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성장 지속과 함께 캐주얼 패션을 접목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휠라, 챔피언, 스케쳐스 등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휠라 브랜드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관심도가 훨씬 높다”며 “휠라코리아의 미국시장 확대효과는 이제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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