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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네이버와 함께 젊은층 겨냥 미래에셋그룹 미래금융을 그리다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  2019-08-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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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중장기적으로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의 협력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네이버의 영향력을 활용해 미래에셋그룹 계열회사들의 리테일금융(소매금융)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네이버파이낸셜(가칭) 투자를 시작으로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 대출, 증권 등으로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만큼 미래에셋그룹의 금융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는 데다 미래에셋그룹 계열회사들도 네이버의 영향력을 활용하면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분할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지급결제 대행업,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결제대금 예치업 등을 하게 되며 분할기일은 11월1일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그룹이 앞으로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은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금융 라이선스 획득이 쉬워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 회장은 네이버페이의 이커머스 역량을 활용해 미래에셋그룹의 리테일금융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이용자 수 월 1천만 명, 거래액 월 1조 원 수준에 이르는 국내 최대 온라인 간편결제 사업자로 꼽힌다.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접근성이 좋은 만큼 미래에셋그룹 계열회사들이 내놓은 금융상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금융 플랫폼으로서 독립하면 미래에셋대우가 증권계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유치하고 주식거래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증권사들이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 플랫폼과 손을 잡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대우도 영향력 있는 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신한금융투자는 토스와 손을 잡고 증권계좌를 모으는 것은 물론 주식거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간편결제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가칭)’를 출시할 계획을 세워뒀는데 이를 빠르게 안착하는 데도 네이버페이의 힘을 비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전자지급결제 대행(PG)업에 나선다. 미래에셋페이로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를 연동하는 것은 물론 다른 신용카드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간편결제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얻기보다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만큼 네이버페이와 경쟁을 하기보다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대우 외에도 네이버페이는 중장기적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보험상품, 미래에셋캐피탈의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창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시너지효과를 위한 방안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사실상 금융업에 발을 들이기로 한 만큼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그동안 함께 해 오던 투자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6년 신성장펀드를 함께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17년 7월 상호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조성해 투자규모를 점점 늘려가며 함께 투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 펀드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주요 시장으로 둔 숙박업체 예약 플랫폼 ‘레드도어즈’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의 투자규모를 키우고 이를 통해 투자하는 분야를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로 투자와 자금회수를 반복하면서 오랜 시간 운용해 네이버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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