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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 높였지만 주가는 부진해 '숙제'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8-01 16: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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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주가부양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손 회장은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부양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은행주 약세로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답답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 높였지만 주가는 부진해 '숙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1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은 8일 여름휴가에서 돌아오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열릴 기업설명회를 준비한다. 

손 회장은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늘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주가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출국일은 25일 이후다. 기업설명회가 열리는 도시는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등 금융중심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외 기업설명회는 외국인 투자자를 실제로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이 5월19일부터 4일 동안 일본 도쿄와 홍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다녀온 뒤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약 2달 동안 0.5%포인트가량 올랐다. 7월24일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30.36%까지 오르기도 했다. 

5월 해외 기업설명회 이전에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3월22일 우리은행이 들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외국인에게 모두 매각하며 일시적으로 29.91%까지 높아졌지만 5월30일까지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손 회장의 5월 해외 기업설명회가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8월 해외 기업설명회에서도 눈에 띄는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손 회장의 5월 해외 기업설명회 이후 외국인 지분율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8월 북미 기업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외국인 투자유치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나기 시작한 5월 말과 비교해 오히려 6%가량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국내외 경제상황이 은행주에 불리하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국내 기업경기가 나빠진 데다 금리 인하까지 이뤄지면서 은행의 수익성에 관한 우려가 시장에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회계처리 기준 변경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등을 인수하며 비은행부문 강화도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 지분율까지 높아졌지만 주가는 반등의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손 회장은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6일에 우리금융지주 주식 5천 주를 또 매입하며 올해만 다섯 번째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보유주식만 모두 6만3127주로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면서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정종숙 우리은행 부행장보 등 임원들도 자사주 보유량을 늘리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하나금융지주와 실적에서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주가는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앞으로 대형 금융회사의 인수합병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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