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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윤태, 5G스마트폰부품에서 삼성전기 새 성장동력 찾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28 14: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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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5G스마트폰의 핵심인 5G통신모듈(안테나) 등 부품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같은 기존 주력사업 외에 새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삼성전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5G스마트폰부품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1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윤태</a>, 5G스마트폰부품에서 삼성전기 새 성장동력 찾아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8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세계 스마트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부품사업에 의존이 높은 삼성전기도 실적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IT기기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삼성전기도 올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모듈에 대부분의 실적을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넘어설 새 성장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윤태 사장은 이런 상황에 대응해 5G스마트폰시장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면서 5G통신모듈과 같이 5G스마트폰에 활용되는 주요 부품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세계에 5G통신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스마트폰업체 등 제조사들은 일제히 5G스마트폰 출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내년에는 거의 모든 제조사가 5G스마트폰을 주력상품으로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스마트폰부품업체는 5G스마트폰에 필요한 부품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단기간에 수요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 사장은 삼성전기가 다른 부품업체보다 스마트폰부품 기술력과 경험이 앞선다는 장점을 살려 5G스마트폰용 부품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삼성전기의 새 초소형 5G통신모듈 출시를 발표하며 "5G통신모듈은 기존 제품과 달리 기술 난도가 매우 높아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며 "5G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시한 첫 5G스마트폰 '갤럭시S10 5G'에는 삼성전기의 통신모듈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10 5G에서 통신이 끊기는 등 불량이 종종 발생하는 이유가 통신모듈의 기술 부족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삼성전기가 개발한 5G통신모듈은 설계와 소재, 패키징과 기판 등에 모두 자체 기술로 성능과 전력효율을 끌어올린 제품인 만큼 이 사장이 보인 자신감을 충분히 증명할 가능성이 있다.

이 사장은 3월 열린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도 "5G안테나모듈 등 신제품으로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고 차세대 통신모듈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LTE스마트폰에는 보통 1개의 통신모듈 탑재로 충분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지만 5G스마트폰에는 연결 끊김 등을 막기 위해 3개의 5G통신모듈이 탑재돼야 한다.

통신모듈사업이 삼성전기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5G시대에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뒤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강조하던 PLP기판사업을 최근 삼성전자에 넘기게 된 만큼 이를 대체할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1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윤태</a>, 5G스마트폰부품에서 삼성전기 새 성장동력 찾아
▲ 삼성전기의 5G 안테나 통신모듈.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분야에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로 삼성전기가 고객사 기반을 넓히고 공장 가동률을 높여 성과를 보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5G스마트폰부품은 당장 내년부터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삼성전기가 기술력으로 수요를 선점하기도 유리한 시장인 만큼 이 사장이 당분간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통신모듈 설계와 양산경험, 다양한 사업 분야의 협업 등이 삼성전기만의 장점"이라며 "5G통신모듈의 외부 고객사 공급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증강현실 등 5G콘텐츠 활용에 주로 쓰이는 3D센서, 5G안테나용 경연성기판 등 5G스마트폰에 쓰이는 다른 부품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면서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5G통신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관련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 사장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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