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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베트남 결실'로 해외사업 약점 꼬리표 떼고 싶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6-25 15: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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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베트남 결실'로 해외사업 약점 꼬리표 떼고 싶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4월29일 열린 KB국민은행과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일로 국내 1등을 넘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는 점을 꼽고 있다.

윤 회장은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결실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

2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을 비롯해 K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베트남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월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했다. 하노이지점은 2011년부터 영업 중인 호찌민지점에 이은 KB국민은행의 두 번째 베트남 지점이다.

하노이지점은 최근 베트남에서 개발과 투자가 활발하고 한국기업의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KB증권은 올해 안에 베트남현지법인 KBSV의 규모를 더 키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증권사 매리타임증권을 인수해 2018년 1월 현지법인 KBSV를 출범했다. 그 뒤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300억 원에서 1천억 원까지 키워 자기자본 기준 10위 안에 진입했다. 올해는 추가 증자 혹은 다른 증권사를 인수해 합병하는 방안 등을 통해 5위권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KBSV는 2019년 1월 사이공지점을 열면서 베트남에 모두 4개 점포를 구축했다.

KB손해보험도 베트남에서 외형을 확대하기 위해 매물을 찾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업계 3위인 현지 보험사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계획을 접고 다른 매물 물색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1995년에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호찌민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베트남 진출을 위해 시장상황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KB자산운용도 올해 안으로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며 최근 몇 년 사이 국내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곳이다. 평균연령이 30.1세로 매우 젊은 데다 2022년까지 연평균 6.5%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도 잇달아 베트남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윤 회장은 연임에 성공할 때부터 공격적 해외진출을 예고했다. 그는 연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그룹은 글로벌 전략에서 다른 은행보다 뒤쳐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 격차를 줄이고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에 따라다니는 '해외사업에 약하다'는 꼬리표를 확실히 떼버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등 열심히 토대를 다져왔던 만큼 올해부터는 서서히 성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국내 1등을 넘어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며 “특히 올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성과를 꼭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베트남의 성장세를 보고 국내에서 많은 금융회사들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은 점유율 확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윤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들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베트남시장이 워낙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경쟁 심화에 따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베트남 국민들의 은행 이용률은 30% 수준에 그친다. 또 전체 인구 1억 명의 1% 수준인 100만 명 정도만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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