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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소신 지킨 윤석헌 1년, 금감원 소비자 보호는 이제 시작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5-08 1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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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소신 지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2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헌</a> 1년, 금감원 소비자 보호는 이제 시작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금융감독원을 맡아 조직을 안정하고 소비자 보호라는 소신을 지키며 1년을 보냈다.

종합검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제부터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소신대로 금융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윤 원장이 취임할 당시 금융감독원은 뒤숭숭한 상태였다.

지난해 3월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하나금융지주에 근무할 당시 KEB하나은행의 신입사원 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났다. 후임자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도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으로 취임 15일 만에 사퇴했다.

연이은 금감원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금감원의 대외적 신뢰와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윤 원장은 취임한 뒤 조직을 추스르는 데 공을 들였다. 배려와 소통을 내세우며 주말근무와 야근을 줄이고 직원들의 근무환경부터 챙겼다. 사내방송에 출연해 평소 메고 다니는 가방의 내용물을 공개하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갔다.

윤 원장의 노력에 학자 출신으로 실무나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다는 취임 초기의 우려는 잦아들었고 결국 금감원을 성공적으로 안정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대외적으로는 소비자 보호라는 학자 시절부터의 소신을 꿋꿋하게 지키며 감독기관으로서 금감원의 위상을 정립해 나갔다.

특히 소비자들의 민원이 가장 많은 금융 분야인 보험업계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즉시연금, 암보험을 놓고는 보험업계의 반발에도 미지급금, 암입원 보험금 지급 등을 권고했다. 보험사들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하자 소비자의 소송을 지원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했다는 금융위원회의 결론을 이끌어 낸 것은 윤 원장의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윤 원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8년 5월1일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정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등에 회계처리 위반과 조치내용이 담긴 사전통지서를 보냈고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조치에 감리조치안 수정을 요구하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윤 원장은 수정을 거부했고 금융위는 재감리 ‘명령’이라는 초유의 조치로 대응했다.

금감원은 재감리 과정에서 분식회계의 결정적 증거인 내부문건을 찾아냈고 결국 금융위도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는 핵심증인이 분식회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증언을 뒤집고 새로운 증거인멸 정황이 발견되면서 4월부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 원장은 금감원 안팎의 상황에 대처하면서도 계속 소신을 펼칠 기반을 마련해 나갔다.

올해 초 대규모 인사를 통해 조직을 정비했고 지난해부터 추진한 종합검사도 여러 차례 금융위의 콧대높은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서 준비를 마쳤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과정에서의 낮은 자세는 기껍게 감수한 것이다. 

종합검사는 윤 원장이 소비자보호 강화라는 소신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 초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일이다.

윤 원장은 종합검사를 5월 안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에 종합검사를 받을 금융회사의 선정은 모두 마무리 됐다.

윤 원장은 지난 1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그동안 시작했던 일을 잘 마무리해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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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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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찬
교보,삼성 생명등 보험사들의 적폐!
입원일당과
실보험비 부지급 등 약관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를 바로잡아주시기 바랍니다!
   (2019-05-08 21:24:03)
김귀미
약자도 숨쉴수 있는 살만한 나라였음 바래봅니다    (2019-05-08 20:22:38)
국민의소리
윤석현 원장님 !!!! 삼성생명의 엿장수맘대로 갑질횡포를 막으시고 암환자들 암보험금 지급하게 하여 더이상 암환자들이 거리서 집회안하도록 하시고 병원서 치료받아 살아갈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2019-05-08 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