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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박동욱, 현대건설 해외수주 진면목 2분기에 보여준다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4-02 16: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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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해외 수주를 놓고 2분기를 벼르고 있다.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해외 신규 수주를 단 한 건도 따내지 못했지만 2분기에 대형 해외 수주를 따낼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높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52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동욱</a>, 현대건설 해외수주 진면목 2분기에 보여준다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 사장은 2월 현대건설 경영전략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를 내놓고 “2019년에는 신규 수주 2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야 할 해외 수주는 아직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인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발주가 줄어들고 해외업체와 경쟁이 심화되는 등 수주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2018년에 완료된 대형현장이 많고 1분기 예정됐던 프로젝트들이 2분기 이후로 미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수주목표 24조 원에서 연결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 몫인 9조7천억 원을 제외하면 현대건설이 별도로 따내야 할 신규 수주는 13조9천억 원이다.

13조9천억 원 가운데 해외 수주목표치는 7조7천억 원으로 2018년 현대건설 해외 수주 규모가 1조5천억 원가량이었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공격적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영업이익 1조 클럽 재진입’을 2019년에는 달성하겠다는 박 사장의 의지가 강하지만 아직까지 상황은 좋지 않다.

해외에서 쌓아놓은 일감도 많이 줄었다.

현대건설이 1일 발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수주잔고는 8조554원으로 2017년 16조7226억 원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2018년 전체 수주잔고는 31조9749억 원으로 2017년 40조961억 원보다 8조가량 줄었는데 대부분 해외 수주 감소분에서 나왔다.

다만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2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패키지 12번(12억 달러), 알제리 오마쉐 복합화력발전(7억 달러) 등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2분기에 몰려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세 프로젝트의 수주 규모를 합치면 44억 달러(한화 약 5조 원) 수준으로 만약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하면 올해 목표인 7조7천억 원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 프로젝트들은 현대건설이 가장 낮은 금액을 써냈거나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들로 이뤄져 있어 전망이 밝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2분기가 현대건설 해외 수주실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상반기에만 해외 수주 전망치 80%를 달성할 것”이라며 “과거 해외 수주 달성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발주처의 의지가 강해 2분기 안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주결과에 관해 장담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다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규 수주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1965년 2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99년 현대자동차로 옮겨 재무사업부장과 전무를 역임했고 2011년 현대건설에 돌아와 재경본부장과 부사장을 맡았다.

2018년 3월부터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이후 재무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 예상과 달리 해외사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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