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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문태곤, 강원랜드 '앓는 이'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부심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3-13 17: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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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오랜 기간 강원랜드의 ‘앓던 이’였던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처리를 두고 묘수를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청산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태백 지역사회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43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태곤</a>, 강원랜드 '앓는 이'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부심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자회사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대체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태백 지역의 반대로 법인 청산이 지연되고 있다”며 “태백 지역과 협의가 완료되면 관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대체사업으로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을 검토해 타당성 용역을 마쳤다.

앞으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신임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면 태백-강원랜드상생협의회에서 노인요양사업의 추진 여부와 청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설립 이후 2017년까지 누적적자만 537억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청산 수순에 들어갔으나 지역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직원들과 김주영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태백시의회를 방문해 회사 청산을 반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사외이사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법인을 존속하고 사업종목을 추가해 지역과 상생 의지를 유지해야 한다”며 “신임 대표이사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태곤 사장은 취임 후 꾸준히 지역과 상생 의지를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태백 지역이 관심을 보이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문제는 꼭 매듭를 지어야 할 사안이다.

문 사장은 사실상 회생이 어려워진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청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문태곤 사장은 2018년 10월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기존 사업을 모두 종료하고 법인을 청산 중”이라며 “지역이 요구하는 신규 대체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감에서 지적받은 강원랜드 자회사 사업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외에 하이원상동테마파크, 하이원추추파크 등 모두 세 건이었다.

문 사장은 이 가운데 삼척에 위치한 하이원추추파크는 84억 원을 추가 출자해 2018년 12월부터 슈퍼윙즈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영월에 위치한 하이원상동테마파크는 산림힐링재단으로 자산을 이전하고 하반기 정식 개원해 행위중독 예방·치유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곳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뿐이다. 태백시 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문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노인요양사업은 태백시지역대책위원회에서 2017년 5월 먼저 제안해 타당성 용역이 진행된 사업이다. 지역대책위원회만 정상화되면 협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강원랜드 자회사로 2009년 설립됐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효가 만료된 이후 대안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E-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주체로 설립돼 태백시와 강원랜드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한때 온라인게임 세븐코어를 서비스해 동남아에 수출하기도 하고 3D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에 투자하는 등 게임과 애니메이션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결국 매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5년 게임과 애니메이션, E-시티 조성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콜센터 아웃소싱 서비스인 컨텍센터사업만 하다가 2017년부터는 이마저도 손을 뗐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2017년 5월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청산에 반대하며 희망퇴직을 하지 않은 4명과 청산작업을 위해 퇴직을 유예한 3명 등 7명의 직원만 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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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
진짜 앓은 이는 인사적치다.이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희망퇴직을 시행하지못하면 모두가 자멸할것이 분명하다.   (2019-03-14 12: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