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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정의선, 현대기아차 미국 출장길 발걸음 무겁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2-12 14: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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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 투자처를 물색함과 동시에 현지공장 점검 등으로 판매량 반등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현대기아차 미국 출장길 발걸음 무겁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현대기아차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관세 부과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 인사를 만나 설득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떠오른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이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2018년 11월 말 로스앤젤레스 콘벤션센터에서 열린 LA오토쇼 참석 이후 약 80일 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미국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 참석하며 늘 미국을 새해 첫 행선지로 삼았지만 올해 불참하고 국내 현안을 챙겼다. 하지만 이번 출국으로 5년 연속 새해 첫 출장지로 미국을 선택하게 됐다.

수소차 투자전략을 확정하고 광주형 일자리에 합의하는 등 시급한 문제들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글로벌 주요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사업을 챙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에 들릴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에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밀집해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CES 불참으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새 기술동향을 직접 점검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위한 투자대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전초기지인 현대크래들도 실리콘밸리에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투자활동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현대크래들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실리콘밸리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 동남부로 이동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진다.

텔루라이드 출시를 앞둔 기아차가 정 수석부회장의 집중 점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아차는 3월에 미국에 새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텔루라이드를 공식 출시한다. 텔루라이드가 전량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막바지 준비상황을 챙겨볼 공산이 높다.

텔루라이드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아차는 그동안 조지아 공장에서 현대차의 싼타페를 위탁 생산해왔지만 2018년 하반기에 물량을 다시 넘겨주면서 실질 가동률이 떨어져 있다.

미국에서 소비자 수요층이 두터운 차급인 만큼 텔루라이드가 기아차 실적 반등에 효자 차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코 앞으로 다가온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와 관련해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미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재계는 바라본다.

미국 상무부는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수입산 자동차와 트럭,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관세를 부과하는 문제를 조사해왔다. 검토 마감시한은 16일인데 곧 최종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확정하면 현대기아차로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은 모두 52만2228대다. 관세가 현실화한다면 현대차와 기아차각 각각 1조1천억 원, 7천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18년 9월에도 청와대의 방북 동행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미국을 방문해 관세 문제에 직접 대응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당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과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주요 인사들을 연달아 만나 관세 부과와 관련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서 한국 자동차업계가 미국산 차량 수입을 놓고 많은 양보를 한 만큼 미국 정부도 한국에 호혜적 조치를 내려달라고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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