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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위성백 정완규, 금융공기관 신년사 "불확실성 대비해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1-02 1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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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공기관장들이 국내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지원 “자본시장 재도약 위해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자본시장 재도약의 견고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라는 도전에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시장참여자 모두가 슬기롭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7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원</a> 위성백 정완규, 금융공기관 신년사 "불확실성 대비해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 이사장은 “신성장·신기술 등 혁신기업이 코스닥시장을 통해 더욱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바이오, 정보통신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장심사 및 관리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 조성자제도’의 적용대상 종목을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정 이사장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과 같이 상장한 뒤에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업을 자본시장이 수용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이 신뢰를 지키면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자발적 내부통제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시스템) 가이드북과 온라인 자가진단 모델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에 대응해 불공정거래 적발기준을 체계적 방식으로 개선하고 내부자 거래 등을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 위성백 “예금자 보호 업무에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안정적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장기화, 지지부진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미국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 영향력 아래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7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원</a> 위성백 정완규, 금융공기관 신년사 "불확실성 대비해야"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그는 “‘금융시장 안정의 파수꾼’이라는 본분을 가진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라는 본연의 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의 정보를 제때 수집하고 분석력을 강화해 금융기관 부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회생·정리계획 도입, 해외 은닉재산 조사 및 회수 강화 등을 통해 예금자 보호제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향한 지원을 강화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위 사장은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배려하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취약계층 채무조정 활성화, 피부에 와 닿는 경제적 재기지원 프로그램 운영, 착오송금 피해구제 관련 인프라 완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완규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 토대 마련해야”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해를 넘겼고 자본 자유화 심화현상은 신흥국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가계부채 문제와 사회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현상은 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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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그는 “이런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증권담보대출과 우리사주 지원 등 핵심 업무를 가다듬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2019년 우리가 가야할 길은 짙은 어둠과 안개로 자욱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선배들의 경험과 우리 한국증권금융의 역량을 바탕으로 희망의 닻을 올려 자욱한 안개를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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