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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허용수, GS에너지 맡아 GS그룹 차기 회장에 한 발 더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8-11-28 1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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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GS그룹의 차기 회장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허 사장은 연말 임원인사에서 GSEPS 대표이사 사장에서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는데 GS에너지가 GS그룹 에너지사업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만큼 허창수 그룹 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경영수업의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03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용수</a>, GS에너지 맡아 GS그룹 차기 회장에 한 발 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28일 업계에서는 허 사장이 GS에너지에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GS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허 사장은 허완구 전 승산그룹 회장의 맏아들로 GS그룹 오너 3세의 막내다.

허 사장은 지주사 GS의 지분을 5.26% 보유해 4.75%를 들고 있는 허 회장보다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차기 회장 후보로 꼽혀왔다.

허 사장은 GS그룹이 27일 실시한 2019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GSEPS 대표이사에서 GS그룹의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인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수업의 범위가 지주사 경영으로 넓어진 것이다.

GS에너지는 2017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GS 전체 영업이익의 7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GS그룹은 허 회장이 1948년 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아 후계구도를 명확히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허 사장이 그룹 핵심 자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았다는 것은 경영수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물론 허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중간지주사의 대표이사는 그룹을 이끌 경험을 쌓는 자리임과 동시에 지주사를 이끌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GS에너지에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고돼 있다는 점에서 허 사장이 경영능력을 펼칠 장은 마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GS그룹은 지난 8월 에너지부문에 5년 동안 14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GS칼텍스가 여수에 짓기로 한 올레핀 생산공장에 2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외에 구체적 쓰임새는 정해지지 않았다.

GS그룹 관계자는 “장기적 계획인 만큼 아직 대부분의 계획이 검토 단계에 있을 뿐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S에너지가 곧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이 있다는 점도 허 사장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GS에너지는 앞서 8일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하며 6천억 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허 사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GS에너지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GSEPS에서 이미 한 차례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16년 말 GSEPS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는데 GSEPS는 2017년 매출 8828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47.4%, 영업이익은 60.2% 늘었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앞서 5월 당진 바이오매스발전소 2호기의 증설공사를 GS건설에 발주했고 8월에는 미국 린든 가스발전소의 지분 10%를 사들이는 등 GSEPS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왔다.

허 사장이 이런 경영능력을 GS에너지 경영에서 한 차례 더 보일 수 있다면 차기 그룹 회장 후보로서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허 사장 외에 차기 그룹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도 많다.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기존에 맡고 있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과 함께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도 맡게 됐다.

이 때문에 그룹 회장 후보군에서 완전히 밀려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그룹 차원에서 허진수 회장에게 허 사장의 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허용수 사장이 차기 회장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는다.

오너 4세의 선두주자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허창수 회장의 뒤를 바로 이을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다.

허용수 사장이 GSEPS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GS에너지로 옮겼듯 허세홍 사장도 GS글로벌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그룹 핵심회사 가운데 하나인 GS칼텍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허세홍 사장은 1969년 생으로 1968년 생인 허용수 사장보다 1살 아래다.

결국 허용수 사장이 GS에너지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GS그룹의 후계구도가 더욱 분명해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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